인류의 과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기계에 대한 상상은 항상 끊이지 않아 왔다. 사람의 외형과 행동을 모방할 수 있는 자동 인형장치는 이미 수세기 전 등장하였으며, 이후 컴퓨터의 발전과 더불어 과학소설 (SF) 속에서 사람처럼 생각하는 로봇 혹은 컴퓨터의 존재는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그리고 요즈음의 인공지능에 대한 우려처럼 SF 속 인공 지능의 묘사 또한 항상 긍정적인 것은 아니었다. 20세기 초, ‘로봇’이라는 단어가 최초로 사용된 체코의 작가 카렐 차펙의 희곡도 인류의 노동을 대신한 로봇들이 반란을 일으켜 인류와 싸우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렇다면 인공지능과 기계 학습에 대한 기반 이론이 처음 확립되어 가던 20세기 중반, 당시의 SF 거장들이 묘사한 인공지능은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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