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학창 시절 화학 시간에 배운 2H+O→H2O와 같은 화학반응식을 그래프의 언어로 해석해보면 2H+O와 H2O를 마디점(node)으로 그리고 그 둘 사이의 반응을(방향을 가지는) 변(edge)으로 볼 수 있는데, 이런 반응을 한데 모아 그래프로 나타내면 화학반응식으로 구성된 네트워크가 형성된다. 이러한 네트워크를 화학반응네트워크(Chemical reaction network)라고 한다. 화학반응식이라는 이름에서 오는 뉘앙스와는 달리 이 네트워크는 화학적 현상 뿐만 아니라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많은 상호작용 혹은 자연현상을 표현할 수 있다. 그 예로,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분석하기 위해 사용된 SIR(Susceptible, Infection, Recovered) 모델은 S+I→2I, I→R로 나타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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