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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과학기술의 결정적 순간들] 1936년 도쿄제국대학, 감격의 박사학위 취득
우장춘이 국내에 처음 소개된 것은 1936년으로 그의 나이 중년일 때였다. <동아일보>(5. 7)에 따르면 “[일본] 농림성 농사시험장 우장춘이 동경제국대학에 제출한 학위논문이 통과되어 농학박사 학위를 수여” 받았다는 것이다. 그는 “민비 사건으로 일본에 망명하였다가 암살당한 우범선의 장남”으로 “다윈의 진화론을 수정한 방대한 연구논문은 구미 각국어로 번역이 되었으며 세계 학계의 경이의 대상이 되었다”고 한다. 박사학위 취득은 그가 학문적으로 이루고자 한 벅찬 성취였지만, 한편으로는 그의 인생 행로를 바꾸는 예기치 않은 시작점이 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그의 앞길에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만남과 선택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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