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억 년에 걸친 지구의 역사는 지질학적 측면과 생물학적 측면에서 일어난 주요한 변화를 기준으로 시대를 구분한다. 가장 큰 분류는 누대(eon)이며, 각 누대는 나름의 기준에 의해 더 작은 단위인 대(era)로 나뉘고, 대는 다시 기(period)와 세(epoch)로 세분된다. 지구의 역사가 생명과 인간의 역사로 이어지는 빅 히스토리의 관점에서, 누대를 가르는 기준이 되는 사건은 대략적으로 다음과 같다. 먼저 명왕 누대와 시생 누대에서는 지각운동이 안정되면서 일어난 생명의 탄생, 다음으로 원생 누대에서는 산소 발생 광합성 세균에 의한 산소의 축적, 마지막으로 현생 누대에서는 동물로 대표되는 골격을 갖춘 복잡한 다세포 생물의 등장이 주요 기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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