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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과학기술의 결정적 순간들] 1976년 이호왕, 유행성출혈열 병원체의 발견
1976년 서울 혜화동의 한 연구실. 이호왕은 조교로 있던 이평우와 함께 밤늦은 시간까지 연구에 몰두하고 있었다. 구멍 뚫린 천장에 구공탄 난방으로 추위를 막아야 했던 허름한 연구실에서 두 연구자는 형광현미경을 이용한 관찰을 이어가고 있었다. 슬라이드 위에 샘플을 올려놓고 현미경의 초점을 조절하자 밤하늘의 은하수 같은 노란 빛이 관찰되었다. 국내외의 수많은 연구자들이 오랫동안 밝혀내고자 했던 유행성출혈열의 병원체가 발견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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