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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 너머의 과학, 야외 생물학
2019년 백령도와 가까운 섬 소청도에는 국가철새연구센터가 처음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한국을 찾는 548종의 조류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철새의 이동, 생태, 현황을 연구하기 위해 설립된 연구센터에서 조류생태학자들은 가락지부착조사, 위치 추적 연구, 유전자 분석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접근을 시도할 것이다. 그들을 다룬 기사에 실린 한 사진에는 국방색에 가까운 등산복을 입고 쌍안경과 망원경을 사용하는 연구자들의 모습이 담겼다. 국가철새연구센터에서 철새를 연구하는 조류생태학자들의 모습은 생물학 하면 흔히 떠오르는 흰 가운을 입고 비커를 든 실험 생물학자와 전혀 다르다. 실험실에 틀어박혀 몇 날 며칠을 실험에 매진하는 흰 가운을 입은 과학자의 모습은 이들을 대표하는 이미지가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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