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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만들어 온 빛, 인공 광원에 대한 세 번째 이야기
1930년 10월, 영국 전기기술자협회의 회장이 된 GEC(General Electric Company)의 패터슨(C. C. Paterson, 1879-1948)은 취임사에서 당시 전기공학 분야의 진보를 상징하는 두 분야로서 전기 가열과 전기 램프 기술을 언급했다. 그는 특히 당시 개발 중이거나 상용화된 다양한 기체 방전 램프에 대해 상세히 언급했다. 이는 미래 전기 조명의 방향이 기체 방전 램프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건이다. 인류가 발명한 전기 조명 기술 중 가장 오래 사용했던 램프는 백열등이었다. 1880년경부터 21세기 초반까지 사용했으니 한 세기를 훌쩍 뛰어넘는 기간이다. 하지만 오늘날 백열등은 낮은 효율로 인해 각국의 조명 시장에서 퇴출되는 수순을 밟고 있다. 현재 일반 조명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램프는 방전 램프의 일종인 형광등(fluorescent lamp)과 반도체 광원인 발광다이오드(Light-emitting Diode, LED)다. LED가 지배적인 광원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지만 형광등의 비중도 아직은 상당하다. 이번 글은 현대 전기 조명의 쌍두마차 중 하나인 형광등이 탄생하고 발전해 온 역사와 함께 발광 원리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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