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퍼즐] 천칭과 사후 심판

당신은 죽어서 지옥의 군주이자 시왕인 충명대왕을 대면하게 되었다. 충명대왕은 특별한 업경과 천칭을 사용해서 죄인을 심판한다. 업경에 죄인이 모습을 비추면 생전에 지은 중죄들이 무게추의 형태로 현현하게 된다. 죄인은 천칭의 두 접시에 무게추들을 자유롭게 올리거나 내리면서 천칭을 조작할 수 있다. 단, 무게추를 옮길 때는 한 번에 하나씩만 옮길 수 있다.

죄인이 모든 무게추들을 천칭에 올려 정확히 평형을 맞추는 데 성공하면 충명대왕이 크게 감탄하며 생전의 모든 죄를 사하고 죄인을 천계로 올려보낸다. 하지만 죄인이 천칭의 평형을 정확히 맞추지 못했거나, 천칭을 조작하는 도중 두 접시의 무게 차이가 100kg을 한순간이라도 초과하면 죄인은 끔찍한 퍼즐지옥에 떨어져 생전의 죄를 모두 씻을 때까지 해답이 없는 퍼즐을 풀어야 하는 형벌을 받는다.

당신이 업경에 모습을 비추자 다섯 개의 무게추가 현현하였다.

• 창문을 열어 둔 채로 에어컨을 켠 죄, 70 kg
• 카페 자리에 2시간 동안 안 돌아온 죄, 128 kg
• 닭다리를 혼자 두 개 다 먹은 죄, 165 kg
• 불법 복제된 퍼즐게임을 플레이한 죄, 167 kg
• HORIZON에 월간 연재되는 퍼즐들을 열심히 풀지 않은 죄, 196 kg

당신이 천계로 올라갈지 지옥에 떨어질지가 결정될 중요한 순간이다. 어떤 순서로 무게추들을 올리고 내려야 두 접시의 무게 차이를 100kg 이하로 유지하면서 평형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